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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시즌, 반지하 주민들 “폭우만 오면 불안”

허리케인 시즌을 맞으면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뉴요커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비싼 렌트 때문에 한인들도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우나 화재 등에 취약한 데다 합법적인 렌트 계약을 못 해 세입자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퀸즈 어번데일역 인근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장모 씨는 지난 6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 소식에 일주일 내내 마음을 졸였다. 그는 “월 15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살고는 있지만, 여름만 되면 마음이 불안하다”며 “비가 오면 입구에 물이 고여 잘 안 빠지는 데다, 침대보다 위쪽에 설치된 창문으로 행인의 소리나 담배 냄새 등이 고스란히 들어와 항상 창문을 닫고 산다”고 말했다. 특히 장 씨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지하층 거주자들이 대거 사망한 후 비만 오면 신경을 더욱 곤두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플러싱 머레이힐 주택가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 이곳은 퀸즈·롱아일랜드 일대의 전형적인 반지하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 외곽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입구가 나온다.     이 주택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인은 “직전 거주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뉴욕에서 월 1300달러에 이만한 렌트를 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이날 기온이 화씨 86도에 육박한 가운데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중개인은 땀을 뻘뻘 흘렸다. 창문 높이는 11인치 정도에 불과해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었고, 정상적인 렌트 계약도 불가능했다. 중개인은 렌트 계약서를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이 계약서가 리스 계약은 아니다”라고 했다. 뉴욕시에서 인정한 합법 매물이 아니라서다.   이런 이유로 일부 중개인들은 양심상 반지하 주택 렌트를 중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한인 중개인 박모 씨는 “주택 매매를 했던 고객이 재정적인 이유로 본인 집 반지하 렌트를 놓겠다고 하면, 거절하기도 어려워 불법인 줄 알면서도 세입자를 구해 준 적이 있었다”며 “화재나 홍수가 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거래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폭우 예보가 있으면 드론을 띄워 홍수위험 지역(퀸즈 자메이카·라커웨이, 브롱스 스록스넥,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대피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불법인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하고, 창문이나 천장 규격을 마련해 지키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 씨는 “물론 합법화 과정에서 규격을 맞추려면 집주인들이 집을 개조해야 하고,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렌트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 문제를 위해선 합법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적 상황 때문에 반지하 주택에 거주한다면, 최소한 합법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hpdonline.nyc.gov/hpdonline) 폭우 시에 대피할 경로, 즉 사람 몸이 통과할 수 있는 창문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뉴욕주는 약 38만개로 추정되는 뉴욕시 불법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그중 40%가 퀸즈에 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허리케인 폭우 렌트 계약서 허리케인 시즌 반지하 렌트

2024-08-12

'초강력 허리케인' 동남부 3개주 강타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 남부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플로리다의 그린스보로 지역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이날 오후 2시쯤(이하 동부시간)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 비치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155마일로, 최고등급인 5등급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 이상이면 메이저급인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이중 시속 157마일부터 5등급이 된다. 다만 상륙한 이후로는 최고 풍속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설명했다. 오후 5시 현재 최고 풍속은 시속 125마일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클은 이틀 전만 해도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됐지만, 플로리다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빠른 속도로 위력을 확대했다.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의 앤드루 길럼 시장은 "너무 빨리 위력이 커졌다"면서 "열대성 폭풍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4등급 허리케인을 맞게 됐다"고 우려했다. 마이클은 시속 14마일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의 이동 경로를 고려하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플로리다 북서부를 비롯해 앨라배마와 조지아까지 폭넓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앨라배마 남동부와 조지아 남서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으로선 1851년 이후로 최악의 폭풍을 맞이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마이클은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라며 "지금 당장 피난처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팬핸들 및 빅벤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80만 명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고, 해안지대 주민 37만5000명에 대해선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고 14피트의 해일이 팬핸들 해안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주택가를 침수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일부 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내리고 있다.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 방위군 2500명과 구조대원 1000여 명이 투입됐고, 일대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 대학은 일제히 폐쇄됐다. 전력망 손실도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선 26만5000가구, 조지아와 앨라배마에서는 총 5만 가구가 단전됐다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전기·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복구인력 1만7000여 명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마이클의 영향으로 '유전 지대'인 멕시코만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석유 기업들은 원유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만 해안지대 원유 생산의 약 40%, 천연가스 생산의 33%가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8-10-10

폭우에 4배로 불어난 강물…플로렌스 사망자 최소 33명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3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허리케인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노스캐롤라니아 홍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8일 그동안 내린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예트빌 인근 케이프 피어 강의 물이 4배로 불어났다며 강물 범람으로 펜더 카운티의 프리웨이 40번이 벌써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비가 그치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로이 쿠퍼 주지사는 이날 홍수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지역에 따라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수로 인한 피해가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망자 33명 중 노스캐롤라니아에서만 26명이 숨졌고 사우스캐롤나이나 6명, 버지니아주에서는 1명이 희생됐다. 노스캐롤라니아 윌밍턴 지역의 경우 마을 전체가 반쯤 물에 잠겨 주민 12만명이 고립됐는데 도로가 모두 끊겨 고립된 주민들에게 비상 식량과 물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플로렌스가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9-18

'플로렌스'로 최소 21명 사망…세력 약화했지만 피해는 계속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한 플로렌스가 덮친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최소 21명으로 늘어났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플로렌스가 주말을 거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된 후 폭우가 잦아졌으나 그동안 쏟아진 많은 비로 인한 홍수 피해가 속속 보고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 카운티에서는 1살짜리 아기와 88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 살배기 케이든은 친척 집을 향해 차를 몰고 나선 엄마가 홍수에 휩쓸려 그를 놓치는 바람에 숨졌다고 카운티 경찰은 밝혔다. 같은 카운티의 88세 노인 클레이번 라이트는 불어난 물에 타고 있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창문이 열린 것으로 볼 때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구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로렌스의 여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호 활동에 연방정부 인력도 2만 명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렌스가 시속 16마일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다. USA투데이는 "폭우가 캐롤라이나에서 끝나가고 있으나 홍수로 인한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플로렌스가 지나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은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900명 이상이 침수 등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작업도 시작됐다.

2018-09-17

허리케인 플로렌스…최소 23명 사망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 '플로렌스'가 16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캐롤라이나 일대에 많은 비를 쏟아 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2개 주에서는 17일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내륙을 지나고 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한 이후로 남서쪽 내륙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이동 중이다. 폭풍의 위력은 확연히 약해졌다.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됐다. 최대 풍속은 시속 35마일(56km)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 부으면서 치명적인 홍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플로렌스가 사람이 걷는 것보다도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후 며칠간 최고 1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산악지대에 가까워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피어 강은 41피트(12.5m)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가 62피트(1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에는 강 주변 1마일(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0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과장하는 게 아니다. 홍수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며 "만약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전 피해도 커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000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000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연방정부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렌스 관련 피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노스캐롤라이나 뉴번 등 주요 피해지역의 시장들과도 통화했다. 피해지역 시장은 지역 차원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8-09-17

허리케인 동남부 상륙…'재앙적 폭우' 퍼붓는다

동남부 해안가가 13일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카테고리 4에서 2로 낮아졌지만,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니아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와 재난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3일 오후 6시(동부시간) 플로렌스는 노스캘로라이나 해안도시인 머틀비치 동남쪽 해상 160마일까지 접근했다. 플로렌스는 바람세기가 다소 약해져 카테고리 4등급에서 일반 허리케인인 2등급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속 100마일의 풍속으로 서북서 방향인 동남부 해안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플로렌스는 14일 오전 5시(동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 상륙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오전 5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16일 오전 5시부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이후 플로렌스는 내륙을 따라 북상해 18일 오전 5시까지 테네시주, 켄터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오하이오주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2등급이 된 플로렌스가 느린 속도로 따뜻한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1)의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13피트(4)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2층까지 미칠 수 있는 높이로,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 있다. CNN 위성사진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전역을 덮을 만큼 비구름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캐롤라이나 지역 학교·사업체· 공공기관 등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전국적으로 항공기 1200여 편이 결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9-13

"괴물 허리케인 온다…무조건 대피하라"

몬스터 허리케인이 14일 자정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남부 해안가를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백악관은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에게 '무조건 대피'를 강조했다. 현재 카테고리 4등급까지 커진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바다에서 비구름을 더 키우고 있다. CNN·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2일 오전 2시 기준(동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동북부 해안에 근접했다. NHC는 플로렌스가 14일 오전 2시부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플로렌스는 현재 동남부 남쪽 바다에서 서북쪽 내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괴물(Monster)'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위협적이다. 허리케인 5등급 중 4등급으로 풍속이 시속 140마일 정도로 거세 재난당국은 인적.물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등은 17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플로렌스는 거대한 비구름으로 14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전역을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NHC는 플로렌스가 남동부에 상륙하면 17일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조지아주 540만 가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14~15일까지 플로렌스 누적 강우량은 20~28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 폭풍해일은 최대 20피트에 달하고 저지대는 3.2피트까지 물이 차겠다.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허리케인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맥놀디 연구원은 "플로렌스는 해안가 수백마일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이 쿠퍼 주지사는 "(우리 주를 강타하는) 높은 파도와 강풍은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허리케인 규모"라며 "생명이 달려있다. 하루빨리 대피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경비대는 직원 2800명이 구조지원 등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동남부로 향하는 항공편 400편 이상도 결항됐다. 이번 주말 동안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지역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도 예고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상메시지로 "캐롤라이주와 버지니아주 주민은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고 피해 예상 지역에서 당장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9-12

남쪽으로 밀리는 플로렌스, 워싱턴 위험 줄었지만 변화 주시해야

시속 130마일의 4등급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4일(금)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뒤 북서쪽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플로렌스 예상경로가 기존 예측보다 남쪽으로 밀리면서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위험도는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종합해 보여주는 예상경로는 계속 바뀌고 있다며 상황변화에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에 도착하면서 높이 20피트 폭풍해일을 일으키는 등 치명적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플로렌스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퍼붓고 홍수를 일으키는 것.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 영향권에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사이에 15~25인치, 일부지역은 35인치까지 이를 수도 있다"며 "홍수와 강물 범람으로 인한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정부 관계자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안가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리거나 비상시 곧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버지니아주 재난관리부 제프 칼드웰은 "폭풍의 눈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경험으로 볼 때, 대규모 피해는 허리케인이 상륙한 뒤 천천히 움직이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지대나 해안가 주민들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9-12

허리케인 온다…150만 명 대피령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11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약 15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버지니아도 이날 오전 8시(이하 동부시간)를 기해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고 NPR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

2018-09-11

조지아도 허리케인 플로렌스 ‘촉각’

조지아주 정부가 허리케인 플로렌스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오후 현재 기상 당국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가 허리케인의 중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접한 조지아도 안심할 수 없어 방재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조지아 파워는 허리케인이 인접한 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비바람에 전력선이 끊기거나 전신주가 넘어져 도로 또는 가옥을 덮칠 경우 긴급 투입할 비상 인력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주 전역에 걸친 대규모 정전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조지아 파워는 예상하고 있다. 메르디스 스톤 조지아 파워 대변인은 이날 애틀랜타 저널(AJC)과 가진 인터뷰에서 “피해 예상 규모를 산출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면서도 “플로렌스로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중한 견해를 내놨다. 그러면서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미리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재난관리국(GEMA)과 국토안보부 조지아지부도 주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인 남동부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하천범람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으며, 재해 위험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도 하고 있다. 캐서린 호우든 국토안보부 지부장은 “조지아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 예상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주 정부, 로컬정부와 연방정부 간 이음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사시 가족 구성원이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비상 구급약 등을 마련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허리케인 피해 방지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지아에 인접한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이재민이 조지아로 유입될지 방재 당국은 아직 구체적으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호우든 지부장은 “호텔 수용 가능성과 피난 대피소 마련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2018-09-11

허리케인 '플로렌스' 접근…노스캐롤라이나 수천명 대피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카테고리 3등급 이상의 메이저급으로 발달해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어카운티에는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오전 현재 최고 풍속이 시속 115마일로 카테고리 3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웠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으로 올라가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가 오늘 아침 메이저 허리케인이 됐다. 13일까지 극도로 위험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렌스는 13~14일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데어카운티 재난당국은 덕 코롤라 등의 관광명소가 있는 해터라스섬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11일까지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카운티 당국은 "데어카운티 주민에게는 허리케인의 이동 시간과 관계없이 가능한 한 빨리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어카운티 전체 인구는 3만 명이지만 여름 관광시즌에는 관광객이 많아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요청했다. 해안지역에는 폭풍해일에 따른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데어카운티 재난당국은 "모든 해변에 수영 금지령을 내렸다. 주민과 관광객은 해안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업체 애큐웨더는 "플로렌스가 300㎜ 이상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곳은 500㎜ 이상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버지니아 해안의 해군 기지에도 비상사태가 내려져 함정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방재작업을 하고 있다.

2018-09-10

허리케인 플로렌스 남동부 접근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부풀린 ‘플로렌스’가 미 남동부 내륙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부와 카운티들은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해안지대로 이르는 주요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는 등 허리케인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데어 카운티를 비롯한 해안 카운티 일대 주민 수천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통보됐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10일 “허리케인의 눈이 우리 주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쓰나미와 강풍, 홍수 등 부수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안 저지대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인명을 가지고 도박을 할 생각이 없다”며 “예상되는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중심부의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강력해졌다. 기상 당국은 내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일시적으로 약화할 수 있지만, 그 경우도 최소 3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가 오늘 아침 메이저 허리케인이 됐다. 13일까지 극도로 위험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케이프 페어에서 남동쪽으로 1230마일, 버뮤다에서 남남동쪽으로 575마일 떨어져 있다. 시간당 13마일씩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13일을 전후해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허겸 기자

2018-09-10

세력 강해지는 허리케인 '플로렌스', 미 남동부 강타 가능성

세력이 강해지고 있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주말 미 남동부를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9일 오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고 해안가 폭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고, 미 해군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플로렌스는 9일 오전 11시 기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밍턴에서 남동쪽으로 1500마일 떨어진 지점에 있다. 세력은 카테고리1 허리케인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력이 빠르게 강해져 11일(화)에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을 뜻하는 카테고리4 상태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상황에 따라 카테고리5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지역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은 플로렌스의 경로에 주목하면서 비상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플로렌스의 경로가 바뀌면 조지아나 펜실베이니아, 뉴저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기상청은 "플로렌스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에 이른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동경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NBC 소속의 기상학자는 "허리케인은 육지에 도달하면 이동속도가 느려진다"며 "천천히 머물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강한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에 정전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9-09

엘리컷시티 홍수로 베테랑 실종, 급류에 차 뒤집히고 쑥대밭

27일 오후 발생한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히스토릭 메인스트리트 홍수로 인해 공군 베테랑인 에디슨 허몬드씨가 실종됐다. 허몬드씨는 오후 5시경 다른 주민들을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허몬드의 친구 케네스씨는 "허몬드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3명의 주민이 목격했다"며 "메모리얼데이에 격려를 받아야 할 그가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이날 홍수는 건물 1층을 덮어버렸고 메인스트리트에 세워져있던 차들은 쓸려 내려갔다. 국립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앤아룬델카운티 북동부지역과 하워드카운티 남동부지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추가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래리호갠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6년 8월에도 폭우로 쑥대밭이 됐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주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1명이 실종됐다. 건물과 차량침수, 도로붕괴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6시 45분부터 3시간 동안 6.5인치의 비가 쏟아졌다. 15년째 고가구 점 '인사동'을 운영한 미셸 김씨와 기프트숍을 운영하는 한인이 피해를 입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5-28

미 허리케인 시즌…이번 주말께 시작

미국 허리케인 시즌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통상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잡지만 주말께 이름을 붙이는 열대성 폭풍이 미 대륙 남부 해안으로 상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4일 멕시코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수일 내에 세력을 확장해 열대성 폭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열대성 폭풍이 될 확률은 40% 수준으로 5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열대성 폭풍이 상륙하면 이름은 '알베르토'가 된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과 콜로라도주립대는 올해 예년보다 많은 14~18개의 열대성 폭풍이 미 남부 또는 남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이 가운데 7~11개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웨더채널은 13개의 열대성 폭풍과 6개의 허리케인을 예상했다. 메이저급 허리케인은 2~3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시즌은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보통 열대성 폭풍 10개 안팎, 허리케인 5~6개가 평균적이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어가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은 강도에 따라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카테고리 3등급 이상의 메이저 허리케인은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모두 10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다. 한 해에 10개 이상의 허리케인이 발생한 것은 1893년 이후 12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허리케인 하비는 미국 4대 도시인 텍사스주 휴스턴을 휩쓸어 50명 넘는 사망.실종자를 냈고, 어마는 플로리다 반도 전체를 강타했다. 플로리다에서는 미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200만 명 이상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직격해 섬 전체 전력 인프라를 파괴했고 4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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